TD Cli 제작
MCP와 씨름하기
AI에, 특히 Claude Code 에 영혼을 팔 것처럼 집중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일종의 개인 실험을 토큰을 매 세션 다 태워가며 진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어아트 작품 개발에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들을 AI를 활용해 빠르게 진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이 작년에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다루기(라 명명하고 해줘쇼)를 테스트 해봤었다. 당시에는 Blender, Touchdesigner, Unity를 기준으로 테스트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형편 없었다. Generative Art 라는 맥락 아래서 실험해보는 것은 유의미해보였지만 항상 결과물을 바라보며 '내가 뭘 생산한거지..?' 라는 생각에 종종 빠졌다.
거의 메인 소프트웨어로서 항상 사용하고 가르치고 있는 Touchdesigner도 마찬가지다. MCP라는 도구가 나왔을 때 Touchdesigner 도 있겠지! 싶어서 찾고 깔아서 써봤는데 그때도 영 별로였다.
Unity-CLI
최근까지만 해도 아직까지 게임 엔진이나 Touchdesigner 같은 소프트웨어에 AI를 붙이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겠거니 싶었다. MCP는 토큰도 많이 들었고, 세션이 자꾸 빨리 끝나지만 결과물의 퀄리티는 보장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 Unity-CLI 를 발견하게 됐다. 유튜브로 잘 보고 있는 어레이의 개발문고 님이 제작하신 도구다. GO로 중간 다리를 뚫는 엔진을 만들고 서로 CLI를 활용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된 도구다. (지금까지도 프로젝트 할 때 아주 잘 쓰고 있다)
TD도?
Unity 같은 거대 게임 엔진도 할 수 있는 일인데 TD는 못할까? 라는 심정으로 빠르게 프로토타입핑을 진행했다. 나름대로 결과가 괜찮다. 작가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은 튜토리얼로 익힐 수 있지만 쉐이더나, 복잡한 수식을 기반으로 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에는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작품 제작의 병목이라면 병목일 수 있겠다 생각하고 우선 쉐이더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cli 도구, 그리고 네트워크 에디터 자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도구를 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결과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레이마칭 기반 지형을 빠르게 생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제작할 때의 토큰 계산은 안해봤는데, 줄이는 방법은 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긴하다. 그래도 오디오비주얼이나, 여타 다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작업을 진행할 때 작가의 입장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파라미터까지 싹 뚫어주는 모습을 보고 '역시 CLI군!' 싶었다.
확실히 요즘은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 게 있는 사람들에게는 축복같은 시간인 것 같다. 매 세션을 다 불태우며 100달러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달러를 무난하게 결제하는 그런 '나'가 얼른 되길~